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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임신의 흔한 증상으로, 사람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르지만, 식욕 부진, 구역질, 구토, 음식물의 기호 변화 등을 말합니다. 어느 정도의 메슥거림이나 구토는 임신초기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은 공복시에 주로 발생하며 첫 예정 월경일이 지나서 생기며, 임신4개월까지 지속됩니다. 원인으로는 혈중 융모성 성선자극 호르몬 (chorionic gonadotropin)의 증가와 소화관이 약하거나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체형에서 주로 발생하며 정서적인 이유로서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무관심등 예민한 성격이 입덧을 심하게 하기도 합니다.
입덧 증상은 다양하여 입덧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개 첫 임신할 때 심하게 나타나며, 평소보다 밥맛이 좋아지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못할 정도로 입덧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아침에만 약간 속이 울렁거리는 정도로 가볍게 입덧 시기를 넘기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대개 위가 비어 있는 아침에 심하며, 오후 3시경 속이 빌 때쯤 때로는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종일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덧이 빠른 사람은 임신 2개월 무렵부터 시작하여, 대개의 경우 임신 4∼5개월경에는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나도 입덧이 계속되는 사람도 있고, 심한 경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입덧과 비슷한 상태가 계속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행히 구토증세가 계속되더라도 탈수나 기아에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입덧 기간에는 태아가 아직 작으므로 모체가 그때까지 축적한 영양분만으로도 충분히 기를 수가 있습니다. 아기가 영양 부족이 될 우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먹고 싶지 않다고 계속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모체는 점점 더 쇠약해져 버립니다. 가능하면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의 치료는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정서적 안정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입덧증상이 심하면 임신의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무조건 참고 견디지만 말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토가 심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실 수가 없고 토하기만 하고, 중심을 잡을 수 없을 정도라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의사와 상담해서 입원 등 적절한 지시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면 굳이 먹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먹고싶은 때에 먹고싶은 것을 먹습니다. 아직은 아기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꼭 먹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은 아침병이라 불릴 만큼 아침 공복시에 심하므로,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좋아하는 것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덜 움직이고 배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공복을 잘 넘기면 신기하게도 입덧이 덜해집니다. 소량의 음식을 비교적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중지하여야 합니다.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입덧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약을 남용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임신중독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이미 조리된 음식은 염분이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입덧은 또한 임신 기간 중 갑자기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입덧 증상이 차츰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먹지 못했던 양만큼 먹어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절제하지 않고 먹는 일이 많습니다. 더욱이 갑자기 돌아온 입맛으로 인해서 고칼로리의 간식까지 서슴없이 먹어치우는 식생활은 바로 임신으로 인한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합니다. 입덧이 끝나도 식생활 관리는 계속 이어가세요.
임신 중에는 모든 약재 사용을 신중해야 하므로 민간요법을 이용하더라도 꼭 한의사와 상의하에 시행토록 하시기 바랍니다.
민간요법
1) 반하(끼무릇), 생강
각각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반하는 심한 입덧 때 입맛을 돋구며 생강은 구토멎이약, 방향성 건위약으로 흔히 쓴다. 이 두 약을 같이 쓰면 입덧으로 오는 메스꺼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잘 낫는다.
해설: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폐, 위, 비장에 작용합니다. 생강은 몸을 데워주고 땀을 나게 하여 추위를 쫓고, 또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복통과 구토증상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담을 없애고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하와 함께 쓰면 입덧과 구토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반하는 독성이 있어 옛부터 임신오저(임신구토)증에 이것을 써야되냐 말아야되냐 논란이 많았던 약재입니다. 비록 독성이 독성이 있지만 생강과 같이 쓰면 독성이 완화되고, 구토를 진정시키는 것은 반하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반하를 임신오저에 함부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한의사와 꼭 상담을 하시길 바랍니다.
2) 복령(솔뿌리혹), 생강, 반하-추천
복령, 반하 각각 10g, 생강 6g을 섞어서 물 360㎖를 넣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복령과 반하는 심한 입덧 때 게우기를 멎게 하며 입맛을 돋구고 생강은 소화를 돕는다. 이 약은 예로부터 입덧 치료에 많이 써왔다.
해설: 복령은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폐와 비장, 심장, 신장, 방광에 작용합니다. 이뇨작용과 함께 비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담이 뭉친 것을 풀어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혈당량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며 항암 및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복수, 구토와 설사, 소변불리, 가슴이 답답하고 건망증이 있을 때, 수면장애와 만성 소화기 질환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반하, 생강과 함께 쓰면 입덧에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3) 이어(잉어), 백반
큰 이어 뱃속에 백반 1g을 넣고 잉어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여 먹는다.
해설 : 잉어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좋은 영양식료품으로 될 뿐 아니라 독을 푸는 작용이 있으므로 보통 2-3마리를 먹으면 메스꺼움이 없어지면서 소화도 잘되고 영양상태도 좋아집니다.
4) 복룡간
잡관목을 때는 부엌 아궁이 밑바닥 흙 15-30g을 물에 끓여 가라앉힌 윗물을 받아서 설탕 또는 꿀에 타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써오는 방법이다. 입덧환자가 이것을 먹으면 70-80%에서 1-2시간 뒤부터 메스꺼움이 없어지면서 음식을 제대로 먹는다.
해설: 복룡간은 전통적인 한약재 중 하나로 아궁이 밑에서 오래동안 가열된 진흙을 말하는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토혈, 코피, 변혈과 뇨혈, 부정자궁출혈, 궤양과 종양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반하(끼무릇), 소회향
반하 10g을 물에 달이다가 소회향 8g을 또 넣고 다시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해설: 반하는 맛은 맵고 성질이 평합니다. 위, 비장, 담에 작용합니다. 습을 없애고 담을 삭이며 구토를 멈추고 입맛을 돋웁니다. 또한 비장을 보하고 부스럼을 잘 낫게 해줍니다. 진토작용과 진해작용이 있습니다. 반하의 글루카곤산과 그 유도체는 해독작용을 나타냅니다. 담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천식, 구토, 반위, 담궐두통, 옹종, 연주창 등에 쓰입니다. 소회향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방광과 신장, 위, 심장, 소장에 작용합니다. 추위를 몰아내며 신장과 간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환염과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요통, 복부의 냉통, 위장 연동운동 촉진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하는 구토를 멈추게 하고, 소회향은 입맛을 돋구고 기를 돌아가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입덧으로 자주 토하는 때에 쓰면 게우는 것이 차츰 덜해지면서 입맛도 납니다.
6) 포도덩굴
살아있는 가지를 자르고 그 끝을 2-3일 동안 병에 꽂아두면 물이 나와 병에 가득 차게 된다. 이 물을 하루 3-4번씩 마신다. 겨울철에는 가지를 잘라서 쓰는데 100g 정도에 물 4-5l 가량 넣고 천천히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이 밖에 민간에서는 잎과 뿌리를 하루 10-20g씩 물에 달여 3-4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7) 약방동사니, 곽향(방아풀), 감초
약방동사니 6g, 곽향 1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메스꺼움과 구토를 멈추고 입맛을 돌아서게 한다.
해설: 곽향은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폐, 위에 작용합니다. 땀이 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하고 서습을 없애며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합니다. 약리실험에서 위액분비촉진작용, 약한 발한작용 등이 밝혀졌습니다. 식욕부진,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에 쓰입니다. 감초는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며 심장과 폐, 비장,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과 폐의 기를 보충하는 작용과 함께, 볶아서 쓸 때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생으로 쓸 때는 해독작용과 함께 다른 약들의 효과를 조절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강심과 간보호작용,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작용, 항알레르기 및 항균작용 등을 가지고 있어 몸이 허약하고 위경련과 위염, 기관지염, 간염과 인후두염, 변비와 습진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세 약을 함께 쓰면 중초를 조화롭게 하면서 입덧에 효과가 있습니다.
8) 반하(끼무릇), 복룡간
끼무릇 6g, 복룡간 10g에 물 400㎖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구토중추를 억제시켜 구토를 멈춘다.
9) 대조(생대추)
한번에 10-30개 정도씩 하루에 여러 번 먹는다.
해설: 대조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합니다. 비장,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 위, 심장, 폐를 보하고 진액을 불려주며, 완화작용을 합니다. 생강과 같이 쓰면 영위를 조화시킵니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간보호작용 등이 밝혀졌습니다. 비장이 허하여 생기는 설사, 이질, 영위불화, 배아픔, 잘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장조증, 마른기침, 입안이 마르는 데 등에 쓰입니다. 대조는 중초를 이롭게 하면서 구토를 멈추게 합니다.
10) 사인
5g을 붕어 또는 이어(잉어) 뱃속에 넣고 쪄 익혀서 먹는다. 하루 한 마리분씩 먹는다.
해설: 사인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 위, 폐, 대장, 소장, 신장, 방광에 작용합니다. 기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며 비위를 보하고 덥혀 줍니다. 또한 소화를 돕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기체 또는 식체로 명치와 배가 부르며 아픈 데, 구토, 설사, 이질, 태동불안에도 쓰입니다. 특히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는 데 쓰입니다. 입덧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11) 오매(매실)
그늘에 말린 오매를 가루 내어 먹으면 끈질긴 구토에 효과적이다.
오매: 오매는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여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해수를 멈추고 오랜 설사와 이질을 멈추며 인체에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면역기능을 증진시켜주고 회충에 대한 약간의 살충작용도 있습니다.
12) 향유
그늘에 말린 경엽과 꽃을 하루 10-15g씩 300cc의 물로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 식으면 한 모금씩 여러번에 나눠 마신다.
해설: 향유는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 위에 작용합니다. 땀이 나게 하고 서습을 없애주며, 위를 덥혀주고 오줌을 잘 누게 합니다. 발한작용, 해열작용, 위액분비촉진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며 여름감기, 설사, 부종, 소변불리, 곽란으로 배가 아프고 토하고 설사하는 데 쓰입니다. 향유는 중초의 습을 제거하므로 입덧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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