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한 칼로리보다 많을 때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으로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현상으로 같은 연령, 같은 성별, 같은 신장의 어린이의 표준체중보다 20%이상 더 나가면 비만증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피지하지방의 두께를 측정하는 방법, 키와 몸무게를 비교하여 판단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중 어떠한 방법을 측정하든 간에 비만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으로 측정된 정상적인 자료가 있어야 하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정상적 자료가 없는 실정입니다.
20-30%는 경도 비만, 30-50%는 중등도 비만, 50%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비만아들은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같은 합병증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성인비만으로 이행합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및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급격한 변화, 걷기보단 차를 타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 등 생활양식이 편리해짐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여 어린이 비만(childhood obesity)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에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조사에서 어린이 비만 인구는 10-15%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으나, 서울 일부 지역에서 15세 미만의 어린이 인구 중 25%가 비만이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어린이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린이 비만의 원인
유전적 요인
비만의 가계에 비만아가 많은 것은 확실하지만 반드시 유전의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녀의 비만율은 △양측부모가 비만인 경우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일 경우40% △부모 모두가 야윈 경우9%의 비율로 비만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비만하다고 해서 아이들도 반드시 비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비만하게 되기 쉬운 소질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입니다.
환경적 요인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부모의 교육수준, 가족 구성원의 수, 가족의 활동성 등 가족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가 많이 움직이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마른 편이다. 또한 어린이가 한 명인 가족에게서 가장 높고 가족의 크기가 커질수록 비만발생률은 감소합니다. 부모의 과보호와 무관심도 요인이 되는데 과보호 어린이는 과식하기 쉽고 무관심 어린이는 라면이나 냉동식품 등을 많이 먹게됩니다. 계절적으로 여름이나 봄에 발생이 적은 반면, 겨울이나 가을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보다는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또 도시에서 더 많고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호발합니다. TV시청시간도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청시간이 1시간 증가 할 때마다 비만 발생률이 2%씩 증가합니다. 이는 좌식습성 뿐 아니라 음식광고, TV시청 중의 간식섭취 증가 등이 그 원인으로 결국 에너지소비의 감소와 음식섭취의 증가로 비만을 유발합니다.
심리적 요인
불안, 고민, 슬픔, 각종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경우에는 식욕을 억제하지만 비만아에게는 오히려 과식의 원인이 됩니다.
병에 의한 비만
신체의 이상에서 오는 비만을 증후성비만 이라고 합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의 증후성비만은 지능장해가 성장장해를 수반하는 수가 많고 안색이나 몸의 컨디션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비만의 증상
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연령이 증가되어 있으면서 얼굴은 뽀얗습니다. 사춘기는 일찍 나타날 수도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되어 결과적으로 천천히 성숙되는 아이들보다 최종 키가 작을 수 있습니다. 사춘기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아이는 몸통에 지방이 쌓입니다. 그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도 튀어나오게 됩니다. 남아의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흔히 보통 크기이고 음경도 살 속에 파묻혀 있지만 실제 크기는 정상입니다. 여자의 성기는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초경은 늦어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유선 부분의 지방축적으로 남아에게서 유방이 커져 있습니다. 배나 허벅지의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 겹침에 의한 종기와 부스럼이 잘 생깁니다. 사지는 상박과 대퇴부의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외반슬이 흔합니다.
어린이 비만의 영향
건강상의 문제
어린이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됩니다. 그리고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의 합병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만한 성인 중에 아동기에 비만했던 경우는 10~30%로 어린이 비만은 성인비만의 직접적인 예측인자가 되지는 않으며 고도비만, 사춘기에 시작된 비만, 그리고 비만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서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비만은 심장에도 부담을 주게 되고 편도비대증으로 기도가 살에 눌려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신체발육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만아들은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무릎관절이나 척추 등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비만으로 인해 폐활량이 감소되어 산소부족증으로 두통에 시달리고 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낮에는 항상 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자주 화농이 생기고 피부색깔도 변하며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모든 종류의 호흡기계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정신. 사회적인 문제
유아기(2세 이전)에 나타나는 비만의 경우는 사회적응상태나 정서면에서 안정적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비만아는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 적응하고 있어 보이는 아동에게서조차도 자세히 조사해보면 비만을 초래하고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기저의 감정적 문제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만아는 가정에서도 과보호하는 경향이 강해 자발성/적극성이 부족하게 되고 내향적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또한 신체적 열등감, 정서적 불안정으로 인해 학업에 열중하지 못해 성적이 부진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 비만 원인 8가지
일본 동경여자의대 부속 제2병원장 무라타 미쓰노리박사와 상계백병원 비만 크리닉 강재헌 소장이 감수한 '소아비만 엄마 아빠가 도와주세요' 에서 '소아비만을 초래하는 8가지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식생활
밥, 국, 김치등의 탐수화물 중심에서 햄, 치킨, 피자 등 지방 중심의 식단으로 바뀌었다.
군것질과 잦은 간식
과자한봉지의 열량은 한끼 식사와 맞먹는다. 콜라 한캔(250ml)속의 당분은 25g으로
초,증학생의 1일 섭취량을 초과한다.
밤참
밤참은 대부분 피하 지방의 지방으로 저장된다
원터치 요리
냉동식품이나 레토로트 식품은 대부분 염분, 당분 지방의 함유량이 높다.
운동/놀이부족
TV 컴퓨터 만화에 캄닉하게 되며, 또 마땅히 놀 장소도 없어 자연 운동량이 떨어진다. 운동부족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조금만 먹어도 많이 찌게 된다.
스트레스
조기교육, 과보호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 먹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부모의 과보호와 무관심
과보호 어린이는 과식하기 쉽고, 무관심 어린이는 라면이나 냉동식품등을 많이 먹는다.
유전적 원인
부모 둘다 비만이면 자녀의 60~80%가, 부모 중 한명이 비만이면 자녀의 30~50%가 부모 둘다 비만이 아니면 자녀의 10%가 비만이 된다.
어린이 비만 평가검사
① 체중, 신장, 체지방량과 분포도
② 혈중 중성지방량과 콜레스테롤
③ 간기능검사, 혈당검사, 지방호르몬 검사
④ 행동점검표를 통한 평소의 생활 습관의 문제점 분석
⑤ 평상시 식단과 식행동의 문제점 분석
어린이 비만의 진단
비만의 진단방법에는 약 40여가지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체 지방을 직접적으로 측정해야 하지만 특수한 기계장치가 필요하므로, 간편한 방법으로 남녀별 신장에 따른 표준체중표와 체격지수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표중체중법은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 평가 할 수 없으므로 단지 선별검사에만 이용됩니다.
그러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동기에는 비만을 정의하는 명확한 기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에는 같은 연령, 같은 성, 같은 신장의 어린이의 표준체중보다 20%이상 더 나갈 때 비만증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골격이 크고 근육조직이 풍부해서 체중이 많이 나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비만으로 오진해서는 안 됩니다. 즉 제지방 체중(lean body weight)만 높고 지방의 축적없이 체격만 큰 아이와 지방이 축적된 비만아를 구별하기는 곤란합니다.
어린이 비만의 치료
어린이 비만증의 치료는 알맞고 균형 있는 음식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고 잘못된 식사습관 및 생활습관은 고치는 행동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용하는 것도 좋다. 식이요법만을 하더라도 체중이 감소하고 체지방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근육이 감소하고 무기질, 특히 칼슘의 감소로 심장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에서는 심한 비만이 아니면 과도하게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1세 미만 영아의 비만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은 돌이 되면 보통의 체형이 됩니다. 그러나 3살이 되어서도 비만이라고 생각이 되면 체중을 3개월 간격으로 측정하여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어린이 비만의 치료에 단, 건강보조식품, 약물, 수술 등은 금기사항입니다.
어린이 비만 치료에 좋은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인 걷기, 조깅, 계단오르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스케이트 등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정 및 운동시에 고혈압 환아의 혈압을 낮추며, 심박수와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며, 혈액량과 혈색소량의 증가를 가져옵니다. 정신적으로 긴장과 불안이 해소되고 우울한 기분이 줄어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반면 무산소운동인 역도, 단거리 달리기 등은 근육의 크기와 힘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나 심폐기능에는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혈관저항 및 혈압의 상승을 초래하고 심장에 위험한 부담을 줄 수 있어 비만의 치료에는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하루 한시간 이내의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감소시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일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하루에 2시간 정도 실외에서 친구들과 활발히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