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신중독증의 정의와 원인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중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나 부종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임신 말기에 발생하며, 전체 산모의 약 5% 정도에서 발병합니다. 임신 중독증은 모성 사망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엄마와 아기에게 모두 매우 위험한 병입니다. 출산을 마치면 자연히 치유되기는 하지만 태아의 사산 등의 예상치 않았던 결과를 막기 위해서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종이나 유전적 요소가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초임부, 쌍태임신, 고령의 임산부, 그리고 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등에서 임신중독증의 확률이 높습니다. 그 외의 위험인자들로는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발생했던 경우,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 신장병, 당뇨병, 혈액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2. 증상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혈압, 단백뇨, 부종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임신중독증은 그 증상에 따라 경증 자간전증과 중증 자간전증, 그리고 자간증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병이 중증일수록 산모나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자간전증의 경우에는 부종 때문에 체중이 늘거나 소변에 거품이 있는 등 경미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산모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증의 경우에는 위의 증상 외에 두통 또는 상복부통증이 있거나, 갑자기 눈이 가물거리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자간증은 앞서 말한 여러 증상과 더불어 간질 때 볼 수 있는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런 경우 응급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혈관의 수축에 의해 혈압이 오르게 되고, 여러 장기로의 혈액공급도 원활치 못하게 되어 콩팥, 간, 뇌 등 주요 장기들도 손상을 받게 되며, 아울러 태반으로의 혈류공급도 저하되어 태아의 발육도 나빠지게 됩니다.
3. 치료 및 민간요법
분만을 하면 임신중독증이 사라지므로 분만이 최선의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경증의 임신중독증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집에서 혈압, 체중변화와 단백뇨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거나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살펴 임신을 지속시킬 수 있으나, 산모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태아의 발육부전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거나 아기를 분만하여야 합니다. 고위험군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특히 자주 진찰을 받아야 하고, 불필요한 체중 증가가 없도록 체중 조절에 노력해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꼭 양의사나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복약을 신중하게 해야 하므로 민간요법인 경우에도 꼭 한의사와 상의하에 복용하도록 하십시오
4. 민간요법
1) 당귀, 백작약(집함박꽃뿌리), 천궁(궁궁이뿌리)
당귀, 백작약, 천궁을 달여서 하루에 두 차례 먹습니다. 당귀, 천궁, 백작약은 부인병에 두루 쓰이는 약들로 혈행장애를 개선시켜 주고 혈을 보하는 효과가 있으며, 임신중독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오이껍질
오이껍질에 식초를 적당히 넣고 달여서 빈속에 먹으면 임신중독의 부종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복령, 향일규자(해바라기씨)
복령과 해바라기씨를 달여서 하루에 두 차례 먹습니다. 임신중독증에 부종이 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차전자(질경이씨)
차전자를 물에 달여서 하루에 두 차례 먹습니다. 임신중독의 고혈압과 부종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