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하의 의미
대하란 여성의 음부내에서 백색이나 적색 혹은 황색의 분비물이 조금씩 흘러 내리는 것을 말한다. 병적인 대하는 분비물이 많으며 점성이 많고 피고름이 섞인 또는 작열감등의 국부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한방적으로는 대하(帶下)란 "從帶脈而下"(종대맥이하 : 인체의 경락중 대맥을 따라 흐른다)라 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성성기의 분비물을 총칭해서 말한다.
2. 대하의 원인
① 비정상적인 냉의 대부분의 원인은 질염: 트리코모나스, 캔디다, 헤모필루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질염 등
② 겨울철 짧은 치마등의 착용으로 하복부가 냉해지면 발생
③ 불결한 성관계 또는 불결한 목욕탕에서의 오염
④ 자궁내막염과 기타 자궁이상일 때
한방에서는 단순히 세균감염보다는 월경 후나 산후에 경락이 허해지거나 지나친 성생활 즉, 방사과도(放射過度)로 인하여 인체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습담이 생겨 나타나거나, 정서적인 자극이나 신체허약, 과로, 다산으로 대하가 생긴다고 본다.
3. 대하의 분류
①기능성 대하: 생리적 분비물과 모양은 같고 양만 증가. 주로 난소의 내분비장애와 자궁후굴 등으로 인한 울혈이 원인이다.
②기질성 대하: 양의 증가뿐 아니라 농성 또는 혈성을 나타내며 심하면 악취. 이런 경우 흔히 외음부가 습해져서 가렵고 따가우며 오염된 부위는 피부가 헐거나 습진을 일으킨다.
예) 칸디다, 트리코모나스, 기타 화농균, 혹은 자궁암, 육종 등의 경우
4. 대하의 치료
양방: 각각의 원인에 대해 특별한 치료는 없으나 2차적인 세균 등의 감염이 있을 때에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위생에 힘쓰며 안정과 적당한 운동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한방: 습열(濕熱)이나 습담(濕痰)에 대해 은화사간탕이나 완대탕과 같은 처방을 활용해서 허해진 인체의 원기를 높이고 인체의 순환을 활성화시켜 병리적인 습을 제거시킨다. 한편으로는 항균력을 가진 한방외용약으로 환부에 뒷물하듯 씻거나 끓일 때 나는 증기를 이용하여 찜질하는 방법과 바르는 방법을 병용하기도 한다.
5. 생활상 주의 :
캔디다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관계를 피해야 하며 일상생활이나 음식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다. 재발을 막기 위해 항상 청결하게 해야 하며 질 세척시 무향의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통욕보다는 샤워를 하며,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지나친 세척은 피해야 하며, 소변과 대변 후 앞에서 뒤로, 특히 질에서 항문 쪽으로 닦아 주어야 한다.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며, 만일 당뇨라면 치료계획을 엄격하게 따르도록 해야 한다.
하복부를 언제나 따뜻이 하며 , 병원균에 대해 저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질 점막도 청결히 해주어야 한다.
6. 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구절초, 생강, 대추를 같이 달여서 먹거나 약쑥을 달여서 마시거나 찜질을 하고 익모초를 즙을 내어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한다.
- 범고비: 뿌리줄기를 물에 씻어 말린 다음 바늘 모양의 털을 긁어버리고 식초를 바르면서 불에 볶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성기염증으로 이슬이 많이 흐를 때 쓴다.
- 율무: 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율무뿌리 성분인 코익솔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염증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성기염증으로 아랫배가 아프면서 이슬이 많이 흐르는 데 효과가 있다.
- 약쑥(애엽), 달걀: 약쑥 15-20g을 물에 넣고 달인 물에 달걀 2알을 넣고 삶아서 약쑥 달인 물과 함께 먹는다. 5일 동안 계속해 먹으면 효과를 본다. 붉은 이슬이나 흰 이슬이 있을 때 쓴다.
- 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아랫배가 아프면서 이슬이 많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설사를 하거나 고혈압병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다.
- 굴조가비(모려), 가중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1:2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균 및 균억누름 작용이 있어 자궁내막염으로 이슬이 많이 흐를 때 쓴다.
- 익모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물에 타서 먹는다. 익모초엿을 만들어 알약을 지어 계속 먹어도 좋다. 익모초는 손발이 차면서 이슬이 많고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효과가 있다.
- 말냉이(석명자): 옹근풀을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말냉이는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자궁내막염으로 오는 이슬에 쓰면 효과가 있다.
- 문모초:신선한 것 80-100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자궁내막염으로 오는 흰 이슬, 붉은 이슬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 가중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하루에 2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일련의 세균에 대한 억균작용과 항염증작용, 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는 작용,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 향나무: 잘게 썬 것 500g에 물 2를 넣고 약 30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로 질강을 하루에 한번씩 며칠간 세척해준다. 그러면 염증이 나아지면서 이슬이 줄어든다.
- 산죽: 1kg에 물 5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체 양이 1l가 되게 졸인 것을 솜뭉치에 적셔 질강에 하루 한 번씩 8시간 동안 넣어둔다. 흰 이슬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이슬이 많이 흐르는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 할미꽃뿌리(백두옹): 1kg을 물 5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체 양이 1l가 되게 졸여서 외용약으로 쓴다. 염증으로 이슬이 많을 때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생긴 이슬 때 소독된 솜뭉치에 이 약물을 묻혀 질강 안에 하루에 한번씩 5-8시간 동안 넣어둔다. 자궁경관염으로 이슬이 흐르는 때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