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배가 땅기거나 아픈 증상은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아무 일 아닐 수도 있지만 통증과 땅기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쉬어도 나아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나, 출혈, 발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 심한 복통의 원인으로는 자궁외 임신의 파열, 출혈성 난소 낭종, 충수 돌기염(맹장염)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즉각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외 임신이나 난소낭종에서 난관 등이 파열되면 복강 내부적으로 대량의 출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산모가 저혈압성 쇼크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복통을 야기할 수 있는 질환들의 특징을 알아보면 임신 초기 절박유산의 경우 통증과 출혈이 있는데 복통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궁외임신은 돌연한 격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있으면서 얼굴이 새파래지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포상기태의 경우에는 배가 땅기는 느낌과 함께 불규칙적인 출혈이 계속됩니다. 난소낭종은 몸 왼쪽(또는 오른쪽)이 돌연히 심하게 아프면서 기분이 나빠집니다.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쌍태, 즉 쌍생아를 임신한 경우 배가 팽팽하게 땅기는 느낌이 들고, 양수과다증은 배가 팽팽하게 땅기는 느낌과 함께 배둘레가 갑자기 늘어나고 식욕부진과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의 경우는 돌연한 격심한 통증과 함께 암적색 출혈이 있으며 얼굴이 새파래집니다.
또 임신후기에 조산의 경우는 시작은 불규칙하지만, 곧 규칙적인 통증이 나타나면서 소량의 출혈이 동반됩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임신중 복통을 태동이라 하는데, 원인은 임부의 기(氣)와 혈(血)이 모두 허약하거나 신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 혹은 열이 많은 때문으로 보고 치료하며,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절대 안정과 함께 원인에 따른 치료로 태기를 보호해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