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아이들은 커가면서 침 흘리던 버릇을 다 고쳤다는데, 우리 아기만 침을 흘리면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아이가 침을 흘리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런 때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를 알아보았다.
Drooling baby
아기는 대개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침을 입 밖으로 흘린다. 침을 흘리는 시기는 보통 18개월까지 계속되고, 3세 무렵까지 흘리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3~4세가 되어도 침을 흘린다면 체내 열순환이 안 되어 목에 기체증이 와 있거나 비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일 수 있다. 목 기체증은 목부분에 열이 있는 것으로, 아이가 침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며 대개 고형식도 삼키기 힘들어 잘 먹으려 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감기는 주로 목감기나 열감기를 많이 앓는다. 이런 경우에는 열순환이 잘 되도록 치료하여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비장에 열이 있거나 냉하여도 침을 흘릴 수 있는데, 비장에 열이 있을 때는 변비가 있거나 소변의 색이 누렇고 설태가 누렇게 끼면서 끈적한 침이 나온다. 이에 반해 비장이 냉한 아이는 안색이나 입술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고 힘이 없으며 대변이 묽고 맑은 침이 많이 흐른다. 이런 경우 비위를 보강하면서 열이나 냉한 것을 치료하면 침 흘리는 증상도 좋아진다.
과일즙 비장에 열이 있어 끈적한 침을 흘리는 경우 포도·귤·배·딸기·수박 등을 즙을 내서 먹이면, 과일의 찬 성질 때문에 비장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백출·복령 아이가 비장이 냉하여 맑은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생강·백출·복령을 물에 끓여둔다 이것을 평소에 조금씩 먹이면 도움이 된다.
찹쌀 미음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다. 따라서 아이의 비장이 냉하여 침을 흘릴 때에는 찹쌀로 미음을 끓여 먹이면 비위를 보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운동 아이를 실컷 뛰어놀게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몸속의 열이 바깥으로 발산되어 몸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게 되므로 침 흘리는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보습 아이가 침을 흘리면 턱밑이 튼 것처럼 거칠어질 수 있다. 이때, 거칠어진 부분에 보습제·로션·크림·오일 등을 발라 피부를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 준다.
구강 청결 아구창 등으로 인해 구강에 염증이 있거나 입안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도 아이가 침을 흘릴 수 있다. 아이의 입안을 깨끗이 닦아 주어 항상 청결을 유지하게 한다.
감수·채기원(도원아이한의원 강남점 원장 02-3444-0284 www.dowoni.net) | 모델·박천규(만 2세) | 사진·이호영 기자 | 취재·이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