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이는 물과 더욱 가까워진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항상 몸에서 나는 물(땀)로 범벅을 하고, 쉴 새없이 차가운 물들을 마신다. 종종 물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여름이면 아이와 더욱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는 물! 아이와 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본다.
>> 아이는 체중의 80%가 물! 사람의 몸은 성인의 경우 약 60%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는 체중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 70~80% 정도에 해당된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체중당 물 필요량도 성인보다 약 3~4배 가량 많다. 예를 들어 체중 70kg인 성인의 하루 물 필요량은 2,000ml으로 체중의 3%에 불과하지만, 아이는 체중 7kg이라고 할 때 700ml를 마셔야 한다. 체중의 10%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비단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해서 물이 성인보다 아이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체중당 하루 필요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족했을 때 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 하지만, 아이는 물의 적당량을 모른다 한방에서도 물은 성인보다 아이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어린아이를 소양지체(少陽之體)라 하여 본래 화(火)가 많은 체질로 보았는데, 이것은 수분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화기가 많아져 질병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물이 부족하면 아이는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뛴다. 물을 적게 마시는 아이는 짜증이 많고, 습관성 위장 질환이나 변비,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셔도 좋지 않다. 많이 마시면 배가 부르고 몸이 붓는다. 또 두통이나 복통이 생기고 심하면 경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는 이러한 증상들을 표현하지는 않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