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이앤맘] 땀은 건강의 이상신호? 한방으로 풀어본 아기 땀 등록일 | 2003-09-06 05:35
내용  

땀, 아이 건강 바로미터!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생 12만 명의 체격•체질•체력 검사 결과, 체격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체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덩치만 컸지 내실은 더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 (形盛氣衰). 게다가 어느덧 ‘땀의 계절’이 되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바로 이 땀만 제대로 알아도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땀은 체력과 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동의보감>에서 땀은 피와 함께 심장이 주관한다고 보고,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피를 많이 흘려버린 것처럼 몸이 쇠약해질 수 있다고 기록할 정도이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흐르는 부위나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하는데 땀의 종류에 따라 건강상태를 짐작하기도 한다. 이 중 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땀은 주로 자한이나 도한의 경우이다.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흐르는 땀, 자한(自汗)은 기온이 높지 않은데도 땀을 흘리고 아이가 기운 빠져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린다. 주로 기가 허해서 생기므로 몸의 열을 식혀주고 양기를 보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질이 찬 보리밥, 황기 닳인 물 등도 도움이 된다. 밤에 도둑 들듯이 식은땀이 나는 도한(盜汗)은 자는 중에 땀을 심하게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보통 아이가 잠잘 때(주로 밤 11~1시) 흘리는 땀은 키크는 소리라 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지나친 땀은 주의해야 하는 것 . 주로 피가 부족해서 생기며 영양보충과 음기 보강을 병행해준다. 설렁탕, 곰탕, 버섯전골 등 국물이 진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물론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기본적으로 땀이 많다. 또한 땀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열을 식힘으로써 체온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피부 건조를 방지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면서 다른 증상을 수반한다던가, 땀을 흘리고 나서 오히려 피곤하다면 이는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이므로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의 경우, 단순히 땀을 덜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지고 있는 체질적인 약점을 찾아서 그 부분을 보강해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아이가 "건강"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땀을 알면 아이 건강이 보이니 땀, 그냥 흘려보낼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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