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스공사] 과일 속 건강 - 비타민 C의 대명사 딸기드세요. 등록일 | 2003-06-12 06:55
내용  
돼지고기와 새우젓, 냉면과 식초, 스테이크와 파인애플처럼 같이 먹으면 서로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딸기와 샴페인이다. 영화 ‘귀여운 여인’을 보면 갑부인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창녀인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을 처음 만나던 날 고급스런 샴페인인 모엣 샹동을 딸기와 함께 먹어보도록 권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샴페인 글라스에 딸기를 하나 넣고 샴페인을 가득 부은 후 잠시 기다리면 샴페인과 딸기 향이 하나로 어우러져 샴페인 맛은 보다 부드러워지고 딸기 역시 새콤함이 더해져 독특한 과실 맛을 낸다. 여하튼 ꡐ귀여운 여인ꡑ의 히트로 말미암아 일본에서는 한동안 샴페인을 마시며 딸기를 먹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 비타민 C의 보고(寶庫), 딸기

딸기는 석기시대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15세기 말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에 의해 원산지인 남아메리카로부터 장딸기가 유럽으로 전파되어 18세기 말 네덜란드에서 현대 딸기의 원조가 만들어졌다. 1714년에 프랑스의 군인 프레지에가 루이14세의 명을 받고 당시 에스파냐의 지배 아래 있던 칠레와 페루를 정찰하다가, 큰 과실이 달린 열매를 발견하여 그 모종을 가져가서 재배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딸기 재배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19세기말부터 도입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초에 일본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딸기는 장미과의 다년초로, 과일 중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으며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0.6~1.5% 함유되어 있다. 단맛 외에 딸기에 함유된 말산, 구연산, 타르타르산 등의 작용에 의해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지게 된다.
 딸기에는 붉은 색을 띄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색이 곱고 향기가 좋아 잼, 젤리, 제과 원료, 냉동 딸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딸기는 과일 중 비타민 C의 함량이 가장 높아(100g당 80mg) 귤보다 1.5배, 사과보다는 10배가 많다. 딸기 6,7알이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렇게 딸기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정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체력 증진과 감기 예방, 스트레스 해소와 피부의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 지사 등의 효과도 있으며, 딸기에 들어있는 섬유소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딸기즙이 소아마비, 수막염,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효과를 지닌 것으로 보고 되기도 했다.

 딸기는 상하기 쉬운 과일이므로 모양이 예쁘고 광택이 있는 것으로 먹을 만큼의 양만 구입한다. 전체적으로 색깔이 곱고 붉은 기가 꼭지 부위까지 퍼져있으며 꼭지는 푸른색으로 싱싱한 것을 고른다. 꼭지를 떼면 내부의 수분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꼭지를 떼지 말고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딸기는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과일이라 농약오염이 걱정되어 소금물로 씻기도 하지만 소금물을 사용하면 살균 소독되는 것이 아니라 삼투압 때문에 오히려 표면의 농약이 딸기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있다.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 C가 흘러나오므로 꼭지를 떼지 말고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씻은 다음 꼭지를 따고 다시 한번 헹구는 것이 좋다.

  * 요강을 뒤엎는 과실, 산딸기

앞서 말했듯 딸기가 동양에 유입된 것이 최근 일이라 한방에서는 딸기보다는 복분자라 불리는 산딸기를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산딸기를 복분자라고 부르는 기원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산딸기가 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양이 접시를 뒤집어 놓은 모양과 흡사하기 때문에 산딸기를 복분자(覆盆子)라고 부른다고도 하고 기력 약한 노인이 복분자를 많이 먹으면 오줌 줄기가 세져 요강이 엎어진다고 해서 ꡐ엎을 복ꡑ자와 ꡐ동이 분ꡑ자를 합해 복분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복분자(覆盆子)는 장미과 복분자 딸기의 미성숙한 과실을 약으로 쓰는데, 그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平)하다. 보간신(補肝腎), 삽정축뇨(澁精縮尿)하는 작용이 있어, 남자의 음위와 여자의 불임을 치료하고 유정과 몽정, 소변이 시원치 않은 증상을 해소하는데 쓰인다. 또한 간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돋구고 머리털을 희지 않게 한다. 따라서 복분자는 간신음허(肝腎陰虛)하여 정액고갈, 불임, 음위, 유정, 몽정, 소변이 개운치 않은 사람이 복용하면 좋다.


 
* 증상에 따른 산딸기 이용법 ▶ 스태미너가 부족할 때 ‧ 덜 익은 산딸기를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루에 넣고 쪄서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거나 찹쌀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소주에 산딸기 한 되의 비율로 술을 담가서 3개월쯤 숙성시킨 뒤에 산딸기를 건져내고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 한잔씩 마신다. ▶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 걸렸을 때 ‧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산딸기 잎으로 즙을 내어 점안을 하면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 ▶ 당뇨가 있을 때 ‧ 물 한말에 뿌리와 가지를 잘게 잘라 세 근을 넣어 달여서 물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여기에다 엿기름을 약간 넣어 다시 약한 불에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두고 매일 몇 차례씩 생수를 팔팔 끓인 물 한 사발에 큰 숟가락으로 2~3숟가락 정도 타서 마신다. ▶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을 때 ‧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글 = 박정옥(병원홍보대행사 인터피알) 도움말 = 김병호 (분당 도원아이한의원 원장) www.dowoni.net 031) 705-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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