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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툭하면 잔병... 우리아이 허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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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3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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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뛰놀아도 얼굴이 노래지고 피로해지는 아이, 무서움을 잘 타고 잘 놀라는 아이,1년 열두달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한방에서는 ‘허약아‘라고 진단한다.한의학에서는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어떤 특정 장부가 약할 경우,다른 장부에 영향을 끼치고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지지 못 한다고 본다.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아이가 허약아는 아닌지 살펴보자.
●호흡기 계통 허약아= 피부가 약해 추위를 몹시 타고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호흡기계통이 약한 것이다.특히 이쪽 허약아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되도록 찬음식을 피하고 집안은 적당한 습도(50~60%)와 온도(20℃)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피부단련을 위해 봄과 여름철 일광욕과 함께 바닷바람을 쐬는 풍욕이 추천할만하다.오미자를 달여 꿀이나 설탕을 타서 자주 마시고 기침 가래엔 볶은 은행(하루 5알)과 도라지 배를 중탕해 즙을 내 먹는 것도 좋다.코감기로 코가 막혔을땐 살균작용이 있는 무즙(맵지 않은 것)을 면봉에 적셔 콧구멍 안에 발라주면 코가 뚫린다.
●소화기 계통 허약아=허약하다고 한의원을 찾는 어린이 반수 이상이 비위 등 소화계통이 안좋다.비위가 튼튼하지 못해 잘 안먹으려는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게 하면 체하고 이것이 비위를 더욱 약하게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는 입맛을 돌게 해주는 것이 관건이다.대추와 구기자를 넣고 달인 물을 하루 여러 차례 꾸준히 먹이면 입맛을 돋울 수 있다.또 바른식생활을 위해 인스턴트 식품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피하고 간식은 일절 금하는 것이 좋다.한의원에서는 비위의 기운을 보충하고 식체를 내리게 하는 창출,백출,후박 등의 약재를 이용한다.
●정신신경계통 허약아=예민하고 무서움을 잘타며 신경질적인 아이라면 정신신경계통,즉 심장이 허약한 경우로 본다.밤에 갑자기 깨서 경기를 하거나 걸어다니는 소아몽유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임신,출산 중의 충격이나 오랫동안 아이를 홀로 방치해둔 것,혹은 반대로 지나친 간섭과 과잉보호로 예민해진 것일 수 있다.이런 아이에겐 갑작스런 자극은 좋지 않다.억지로 하는 담력훈련은 역효과고 무서운 영화나 만화도 좋지 않다.부부싸움도 아이를 자극할 수 있다.흑설탕을 넣은 우유나 두유를 미지근하게 먹이는 것이 좋다.놀란 기운을 가라앉히는 약재로는 향부자,죽여,지실 등이 있다.
●운동신경계 허약아=안색이 누르스름하고 어지러움과 함께 코피를 잘 쏟는 아이,쉽게 삐거나 쥐가 잘 나며 자주 넘어지고 손발톱 발육 상태가 나쁘다면 간이 좋지 않다는 증거다.간은 혈액과 근육을 주관하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 등이 생기고 근육이 약화될 수 있다.이때 무리한 운동은 해가 된다.대신 스트레칭이나 체조,가벼운 산책,산림욕 등이 좋다.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로는 우슬,두충,녹각,녹용 등이 있으며 봄에 냉이로 나물,죽,국을 자주 해먹으면 좋다.
●비뇨,생식,내분비계 허약아=선천적으로 배뇨를 힘들게 하거나, 소변줄기에 힘이 없을 때 또 음경이 왜소할 때 등은 신장 등 비뇨생식기계 허약아들의 특징이다.치아의 발육이 안 좋고 모발에 힘이 없고 윤기가 없는 것도 신장이 약화됐다는 증거.한의학에서는 신장이 뼈와 모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되도록 몸이 차지 않도록 따뜻하게 해주며 짜고 매운 음식은 삼가며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찬기운인 보리차 대신 영지버섯 율무같은 따스한 기운이 있는 차를 달여서 수시로 마시면 좋다.또 항문의 괄약근을 오무렸다 폈다 하는 케켈운동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부천 도원아이한의원 조규석 원장
이경옥기자 oklee@ 관련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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