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간동아] 아이들 눈높이 처방으로 藥 두려움증 말끔 등록일 | 2003-05-03 10:09
내용  

[전문클리닉이 떴다 | <16>소아 & 증류한약 전문 도원아이 한의원 본원/ www.dowoni.net]

아이들 눈높이 처방으로 藥 두려움증 말끔
쓴맛 없고 소화흡수 능력 뛰어난 ‘증류한약’ 개발 … 소아·산모 비만 치료에도 노하우 각별

아파도 표현을 못하는 영아의 치료는 성인보다 몇 배는 어렵다. 도원아이 한의원이 개발한 증류한약(작은사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네거리에 위치한 도원아이 한의원. 아이들의 천국(도원·桃源)이라는 한의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소아 전문 한의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눈앞에 펼쳐지고, 한의원의 캐릭터인 곰 ‘동동이’가 활짝 웃으며 아이들을 맞이한다.

이 한의원 채기원 원장은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질병의 발견과 치료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 한의원이 소아 전문 한의원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도 진료의 눈높이를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덕분이다.

한의학연구원 통해 효능 확인

대표적 사례가 쓴맛이 전혀 없으면서도 소화흡수 능력은 기존의 탕약보다 좋은 증류한약의 개발. 증류한약은 약재를 달여 거기서 나오는 이슬을 모아 만든(노법·露法) 무색 무미의 맑은 한약으로 보기만 해도 쓴맛이 느껴지는 진갈색의 탕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어른 열 사람보다 어린이 한 명을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옛말을 실감하고 어린이 한방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쓴 탕약 때문에 한의원 자체를 기피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한방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던 진료진은 중국의 전통 의서 ‘본초강목습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약의 효능은 유지하면서 쓴맛은 제거하는 노법, 즉 증류법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 것. 그러나 문헌상에는 그 제작 방법에 대해선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증류한약을 썼다는 소문만 확인됐을 뿐 그 실체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수많은 연구와 실패를 거듭하며 증류한약의 해법을 찾아 헤맨 지 1년여 만에 진료진은 1998년 제대로 된 증류한약 제조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개발한 특수 한약증류법은 명맥이 끊어졌던 중국의 증류한약을 새로운 차원에서 복원해냈다.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성과였다.

도원아이 한의원에는 임산부 전문 프로그램도 있다.

도원아이 한의원 진료진은 이 증류한약이 무색 무미의 물 같은 한약이면서도 기존의 한방약제보다 소화흡수가 빠르고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약을 복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소화기 장애를 포함한 약 고유의 부작용도 증류과정에서 모두 제거됐다는 것. 3시간 이상 달이는 1차 제약과정에서 한약재에 묻은 농약성분이 모두 날아가고, 2차 제약과정인 증류과정을 거치면서 방부제는 물론 중금속 등 기타 유해성분까지 모두 제거돼 순수한 무공해 한약액으로 환골탈태한다는 얘기다. 채기원 원장은 “많은 약들이 우리 몸 속에 오래 남아 내성을 일으켜 약의 효능을 무력화하지만 증류한약은 소화흡수와 배설이 잘 돼 어지러움이나 울렁거림 등 한약 복용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의학계의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구원)은 도원아이 한의원이 개발한 증류한약에 대한 유효성 성분검사와 농약 및 중금속 잔류검사, 임상분석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더욱이 도원아이 한의원은 이 연구원에 국내 최초로 증류한약 공식지정 검사기관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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