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겨레신문] Q/A - 소아아토피 (4살 딸 감기뒤 아토피 재발) 등록일 | 2003-03-29 06:09
내용  
4살 딸 감기뒤 아토피 재발

4살 된 큰 딸이 아토피가 너무 심합니다. 백일 무렵에 아토피로 6개월 가량 고생하고 난 뒤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최근 감기를 앓고 재발하여 지금은 피부가 모두 벗겨지고 상처가 난 것이 보기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희정·33·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 아토피성 피부염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태열의 일종으로, 오장육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이른바 ‘기체’(氣滯, 기가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었다는 뜻)가 피부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방에서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기간도 다르지만 대개는 심하지 않다면 3~4개월, 상처가 나서 진물이 생길 정도로 심한 경우라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많은 어머님들이 위에서 물어본 바와 같이 아이가 감기 걸린 후 아토피 증세가 심해졌다고 말하는데, 이는 아토피 증상으로 인해 피부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감기에 쉽게 걸리고,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피부가 건조해져 아토피 증상이 재발하거나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증상이 있다면 특히 음식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으나 인스턴트 식품, 기름에 튀긴 음식, 유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가공육류, 달걀 등은 아토피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욕은 너무 자주 하면 피부의 보호막이 손상되므로 매일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30분 이내에 물샤워만 하고 민감성 피부용 또는 아토피 전용 목욕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자극이 없고 땀 흡수가 좋은 면제품의 의류를 입는 것이 좋고, 이불은 자주 햇볕에 널고, 카펫은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므로 사용을 피하십시오. 또 집안은 자주 청소하고 환기를 시켜 청결을 유지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기원 도원아이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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