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앙쥬]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냉방병&여름 감기 퇴치법 등록일 | 2003-09-08 04:12
내용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냉방병&여름 감기 퇴치법 "잠깐 더위 피하려다 고질병만 얻었어요"
 
아기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여름이란 계절이 너무 당혹스러울 듯하다. 요즘처럼 냉난방 시설이 발달한 시대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얼음 같은 바람을 내보내는가 하면, 작열하는 태양이 온몸을 굽기라도 하듯 뜨거운 바깥 날씨 때문에 혼란스러운 아기들. 게다가 이런 혼란은 아기 몸을 고통스럽게 만들기까지 하는데….
날씨가 무더우면 ‘이열치열’이라며 뜨거운 국물을 들이키거나 찜질방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찬 것을 원하게 마련이다. 여름만 되면 아이들이 아이스크림만을 찾는 것도 다 이러한 몸의 요구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가 원한다고 해서 찬 것을 덥석 안겨주었다가는 자칫 몸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더욱 약해져서 각종 여름철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여름철 질병들은 엄밀하게 말해서 ‘더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기보다는 지나친 냉방이나 찬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대표적인 여름 질병인 냉방병과 여름 감기는 이렇듯 몸을 지나치게 추운 곳에 노출시켜 생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질병들이 주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는 점에서 특히 엄마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냉방병은 체온조절 중추 이상 때문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의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덥다고 이런 냉방용품들을 가동하여 실내온도를 낮추면 우리 몸이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이 생기게 된다. 냉방병의 정확한 이름은 ‘냉방증후군’. 냉방병은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아기의 몸이 어느 정도 여름철 기온에 적응한 상태에서 에어컨의 가동으로 저온 환경에 급속히 노출됨으로써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중추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차가운 데서 오래 있기보다 바깥의 실내외 온도차가 5∼8℃ 이상 되는 곳에서 오래 있으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온도차와 레지오넬라균이 주원인 | 냉방병은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분류된다. 외부와 실내의 과도한 온도차에 의해 생기는 냉방병은 아기가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이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병하는 냉방병은 ‘재향군인병(1976년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 ‘레지오네르’의 모임에서 이 세균 때문에 220명의 환자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한 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면 에어컨 내부나 냉각기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인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이는 감기 기운과 비슷하면서 설사, 고열,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각별히 예방에 힘써야 한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한 편 | 아직 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한 생후 6개월∼2세 아기들의 경우 갑작스런 체온 변화에 더욱 적응하기 힘들다. 평소 잘 놀던 아기라도 냉방병에 걸리면 기운이 없고, 힘들어서 짜증을 내고 보채기 때문에 부모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냉방장치가 잘된 실내에 있을 때 아기의 안색이 갑자기 창백해지고 한기를 느끼고 기침을 하는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도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입맛을 잃고, 코막힘 증세가 심해 킁킁거린다든가 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체내에서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얼핏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기침이 심하지 않다는 점이 다르다.

냉방병에 주효한 특효약은 없어 | 소아과 전문의들은 냉방병에만 적용되는 ‘특효약’은 따로 없다고 말한다. 생활요법을 충실히 실천하면서 증상에 따른 보조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일차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영양과 수분 섭취를 권하며, 열이 나면 해열제를 처방하고 콧물, 코막힘 증상에 대해서는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치료를 해준다. 만약 아기가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는 외부적으로 영양과 수액을 공급해 주는 치료를 해준다.

인삼·맥문동 뿌리·황기가 좋아 | 한방에서는 차가운 기운 때문에 생기는 냉방병을 ‘음서’라고 구분하여 지칭하며, 냉기를 없애고 적당히 땀을 나게 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속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혈액순환을 도와 체력을 강화시킨다는 것. 한방에서 권하는 대표적인 약재로는 인삼, 맥문동 뿌리, 황기 등이 있다. 인삼은 몸의 기운을 보해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맥문동 뿌리는 몸 속에 쌓인 불순물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대표적 약재인 황기는 기를 보하고 피부 땀구멍을 조절해 식은땀을 치료할 때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 주로 황기를 이용한다. 또한 피부를 열어주어 외부 공기와 몸 속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향유와 백편두(흰콩) 같은 약재가 대표적이다. 단, 이런 약재들은 한의사의 진료를 바탕으로 아기에게 맞게 사용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이 가능하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정 실내온도는 25℃ 내외, 실내외의 기온 차이는 5℃ 정도가 좋다. 우선 더위부터 피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실내온도를 무한정 낮췄다가는 백발백중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냉방병 예방의 지름길은 여름철 아기의 체질 변화에 맞춰 약간 더운 쪽으로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신체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다.

냉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 특히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피부 부위는 체온이 낮아지고 닿지 않는 곳은 체온이 높아져 자율신경 조절이 깨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지치고 몸이 무거워진다. 따라서 에어컨을 켤 때는 사람의 몸을 향해 직접 바람을 쏘이지 말고 전체적인 실내온도를 조절해 주고 선풍기의 경우 벽 쪽을 향하게 해놓아 아기가 간접적인 바람을 쐬게 해준다. 아기에게 긴소매 옷을 입혀 온도 변화를 크게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고 자면 감기에 걸리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항상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냉방장치가 잘되어 있는 버스나 지하철, 백화점 같은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는 얇은 긴소매 옷을 따로 준비해 필요할 때 걸쳐주는 것이 좋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실내를 환기시킨다 | 에어컨 가동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야 한다. 한 시간마다 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하고 냉방 중인 실내에서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에어컨 필터는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청소를 해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를 꺼낸 다음 중성세제를 탄 물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린 뒤 다시 사용한다.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 아기의 옷이 땀에 젖었을 때는 즉시 갈아 입히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게 하며, 가끔씩 자외선이 강한 때를 피해 바깥공기를 쐬게 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시게 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인다. 음식은 냉면 같은 찬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이는 게 좋다.

냉방병 완화시켜 주는 한방 요법들

맥문동차 | 여름철 대표적인 약재로 쓰이는 맥문동과 인삼을 2 : 1의 비율로 섞어 맥문동차를 끓인다. 약한 불에 오래도록 끓인 맥문동차를 시원하게 해서 아기에게 수시로 먹이면 좋다. 맥문동차는 맛이 약간 쓰지만 향기가 좋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다.

칡차 | 칡차는 생칡을 짜서 즙을 낸 것과 칡뿌리를 달여서 만든 것 두 종류가 있다. 냉방병으로 몸이 으슬으슬 춥고, 코와 목이 답답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칡차를 마시면 좋다. 칡뿌리를 얇게 썰어 약한 불에 달인 뒤, 국물만 따라내어 꿀을 조금 넣어 마시게 한다.

생강차 | 생강의 매운맛이 기혈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 특히 속이 차거나 몸에 냉증을 없애는 데 좋으며, 생강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말린 생강은 생강껍질을 벗겨내고 약한 불에 구운 것으로 효과가 더욱 좋다.
꿀차 | 꿀은 오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도우므로 냉방병으로 인해 배가 살살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아기에게 좋다. 몸이 쑤시는 것도 멈추고 독소도 풀어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어떤 약과 함께 써도 무방하다. 생꿀을 따뜻한 물에 타 먹이거나 수정과나 꿀인삼차를 만들어 먹여도 좋다.

‘여름 감기’는 잘 낫지 않는 고질병

감기는 대개 온도 변화에 따른 저항력이 부족해 발생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감기는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겨울에 최고조를 이룬다. 이 때문에 아직도 여름 감기는 어불성설처럼 여겨진다. 오죽하면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을까. 하지만 몇 년 사이 그 양상이 달라졌다. 최근 들어 냉방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여름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온도차와 냉방기 남용이 원인 |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장마로 인한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 환아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아기들의 경우 잠자리에 들 때 덥다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거나 새벽까지 냉방을 계속하는 경우에 몸이 차가워지면서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염 경로를 보면, 기관지에는 섬모라는 작은 솔이 달려 있는데 섬모는 기관지 내에 들어온 먼지와 균을 바깥으로 쓸어내는 기관지 내 빗자루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섬모는 촉촉이 젖어 있어야 제대로 작용을 하고 마르게 되면 청소 작용이 감소된다. 그래서 건조해지는 겨울철이 되면 섬모가 건조해지고 자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감기 유발률이 증가한다. 그런데 요즘은 여름철에도 지나친 에어컨 가동으로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져 섬모를 건조시키고 자정 작용을 감소시켜 여름 감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여름 감기라는 병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잠복되어 있던 병원균이 몸이 약해져 있는 틈을 타 재발하거나, 가족들이 밖에서 묻혀온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밖에 한방 문헌에는 ‘형한음냉즉 상폐(形寒飮冷則 傷肺)’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몸을 차게 하고 찬 것을 먹으면 호흡기가 상한다는 뜻이다. 아기가 튼튼하다면 찬 기운이나 찬 음식에도 끄떡없지만 허약한 아이일수록 조금만 찬 것을 먹어도 금방 감기에 걸린다는 것이다.

피부 건조와 장염을 동반할 수도 |
보통 겨울 감기는 콧물이 심하게 나고 코막힘, 두통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나는 데 반해 여름 감기는 콧물, 두통 이외에도 눈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설사를 동반한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초기에는 몸살 기운과 함께 콧물, 가벼운 기침, 코막힘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 계통의 증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고 열만 나거나, 열은 그다지 높지 않고 결막염과 배탈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가 동반되며 목이 뻣뻣해지면서 고열로 인한 경련까지 일어나는 중추신경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 감기는 한 번 걸리면 오래가는데 어디를 가나 틀어대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같은 차가운 기운과 접하게 되고 차가운 기운은 몸의 자연 치유능력인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더위는 그냥 견디는 게 더 낫다 | 감기를 ‘똑’ 떨어지게 하는 약은 없다. 여름 감기 역시 특별한 치료보다도 차라리 더운 여름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몸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게 하는 방법이 낫다. 잘 먹고 푹 자면 대부분 증세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하지만 3∼4일이 지나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거나 열이 아주 높고 숨이 차거나 귀와 가슴에 심한 아픔을 느낄 때, 음식과 물을 삼키기 어렵고 식욕이 전혀 없을 때는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6개월∼2세의 아기는 면역력이 약해 보통 1년에 5∼8번 정도 감기를 앓고 합병증도 잘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간호법은 일반 감기와 똑같이 |
고열이 계속되면 아기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우선이므로 옷을 벗기고 수건을 미지근한 물로 적셔 온몸을 마사지하듯이 닦아준다. 열 때문에 탈수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보리차 등을 충분히 먹인다. 기침은 호흡기에 나쁜 이물질이 있을 때 내보내는 작용이므로 우리 몸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기침을 억지로 누그러뜨리려 하지 말고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킨다. 특히 설사가 있다면 차갑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목이 아플 때는 아이스크림 등의 찬 음식을 먹이면 통증이 약간 줄어들 수도 있지만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날 때는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코를 한 쪽씩 풀어주고, 코막힘이 심할 때는 식염수 서너 방울을 콧구멍에 넣어준다.

한방에서는 ‘따뜻하게’ 처방해 | 한방에서는 여름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설사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매운맛을 지녀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차조기잎이나 향이 강한 진피 같은 한약재를 주로 사용한다. 차조기잎은 들깨와 비슷하지만 더 짙은 자줏빛을 띤 식물로, 시골 농가 돌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차조기잎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 피부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막힌 기운을 돌게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감기 처방에 주로 쓰는 진피란(귤껍질 말린 것)은 기침에 좋으며 감기를 잘 낫게 한다. 또한 체력이 약해 오래도록 감기가 떨어지는 않는 아이의 경우 한약으로 허약한 부분을 보완해 전체적인 체력을 키워준다.

여름 감기도 치료보다는 ‘예방’해야

찬 공기와 찬 음식은 절제한다 | 일단 차가운 기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뜩이나 체온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아이들은 체온이 급감해 호흡기 질환 등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워서 아이들이 잠을 못 이룰 경우라도 선풍기나 에어컨은 잠이 들 시점에만 한 시간 정도 틀어둔 뒤에는 반드시 끄도록 한다. 평상시에도 냉방기구를 약하게 여러 시간 트는 것이 더울 때 짧은 시간 강하게 트는 것보다 낫다. 밤새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 시달린 아이들은 호흡기 점막이 말라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찬 음식을 줄이고 물놀이를 오래 하거나 비를 맞지 않도록 한다.

청결한 주변환경을 조성한다 |
장마철 같이 고온다습한 날에는 과도한 냉방 대신 습도를 내리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견딜 수 있으므로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능한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게 좋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
여름 감기 예방의 기본은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훨씬 민감하고 체온조절이 미숙한 상태이므로 만약 어른이 웃옷을 벗을 정도로 덥다면 아이들은 얇은 옷 하나를 입혀주어서 체온을 맞춰준다. 무엇보다 차가운 기운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평소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고 기운을 보해줄 수 있는 따뜻한 음식인 찹쌀죽이나 호두죽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민간요법

오미자차 | 한방 문헌에는 ‘여름철에 오미자를 늘 먹어 오장의 기운을 보하라’는 말이 있다.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다 갖추면 오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오미자는 여름에 기운 없어 하고 식은땀을 잘 흘리는 허약 체질 아이들에게 좋다.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찬물에 하룻밤 정도 충분히 우려낸 물에 꿀을 타서 먹이면 된다.

복숭아즙 | 아기에게 처음 먹이는 과일로는 복숭아가 으뜸이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을 덥게 하므로 설사가 잦은 아이에게 좋다. 특히 생즙은 비타민 등이 풍부해 기침 치료와 감기 예방에도 좋다. 복숭아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뒤 강판이나 주서에 갈아 꿀을 타서 먹인다.

레몬 바나나 주스 |
레몬은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C는 혈관을 튼튼히 하고, 감기 예방에 좋다. 바나나는 칼륨, 미네랄, 당질 함유량이 매우 높으며 소화가 잘되는 식품으로 먹으면 위가 편안해진다. 레몬을 갈아 즙을 만든 뒤 물을 붓고 바나나까지 같이 갈아 꿀을 넣어 마시게 한다.

포도 주스 | 포도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므로 허약아에게 좋다. 계속 목이 마르거나 기운이 없을 때 먹이면 좋다. 하지만 날 것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 설사를 하게 되므로 적당히 먹는다. 물에 포도를 넣고 완전히 끓여 익힌 뒤 체에 걸러 곱게 해서 먹이면 된다.
 
글 | 유진옥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들 | 심재원(강북삼성병원 소아과 전문의),
허성(도원아이한의원 평촌점 원장, 031-440-8899)
모델 | 조수민(아기 18개월), 강민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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